구기자차 하루 한 잔으로 바꾼 한 달간의 생생한 변화와 부작용 예방법

요즘 들어 부쩍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오후만 되면 눈이 침침해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체력을 회복해보려고 몸에 좋다는 다양한 약재를 알아보다가, 진시황이 찾았던 불로초 중 하나가 바로 ''구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동시장에 직접 방문해서 붉고 알이 굵은 국산 구기자를 한 되 사 와서 한 달 동안 꾸준히 끓여 마셔보았습니다.
그동안 제 몸으로 직접 겪은 구기자의 놀라운 효능과, 체질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뜻밖의 부작용 및 실전 복용 팁을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립니다.


한 달간 직접 체감한 구기자의 3가지 핵심 효능

눈의 피로감 개선과 맑아진 시야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컴퓨터 화면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고 눈이 시린 증상이 심했습니다.
구기자를 달인 물을 아침, 오후로 나누어 마신 지 2주 차부터 눈이 건조해서 뻑뻑하던 느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정성적으로 표현하자면, 인공눈물을 넣는 횟수가 하루 5번에서 1번으로 줄어들 만큼 시야가 촉촉하고 맑아진 기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느껴지는 개운한 기력

체력이 바닥나면 주말에 아무리 잠을 오래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몸이 무거웠습니다.
구기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복용 3주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번쩍 떠지고, 퇴근길 지하철에서 쏟아지던 하품이 싹 사라졌습니다.

건조했던 피부의 은은한 수분감과 혈색 개선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푸석해지고 생기가 없어 보여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구기자는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해 주는 성질이 있어, 피부 속 당김이 점차 완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변 지인들로부터 요즘 얼굴에 은은한 윤기가 흐르고 혈색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겪어봐야만 아는 구기자 부작용과 주의사항

평소 소화력이 약하고 찬 체질이라면 설사 유발

구기자는 성질이 기본적으로 차가운 약재에 속합니다.
평소에 찬물을 마시면 배가 사르르 아프거나 고기를 먹을 때 자주 체하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도 욕심을 내어 하루에 2리터 이상 과하게 마셨다가 며칠 동안 묽은 변과 복통으로 고생했습니다.

임산부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 제한

구기자에 포함된 베타인 성분은 간 건강과 혈관 관리에 매우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자궁을 자극하거나 수축을 유발할 수 있는 미량의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현재 임신·수유 중인 분들은 장기 복용을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뇨약이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 상호작용 주의

구기자는 혈당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특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병원 처방 약을 강력하게 복용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이중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습니다.
약과 구기자가 만나 혈당이 너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경동시장 장인이 알려준 실전 구기자 활용 꿀팁 3가지

생구기자보다는 볶은 구기자를 선택할 것

생구기자는 찬 성질이 강해서 그냥 끓이면 배가 아프거나 약효 성분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습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약한 불로 구기자가 노릇해지고 구수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서 사용하세요.
이렇게 한 번 볶아내면 찬 성질이 중화되어 소화가 잘되고, 맛도 훨씬 보리차처럼 구수해집니다.

궁합이 잘 맞는 대추나 생강을 함께 넣기

체질이 차가운 분들이 구기자를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대추나 생강을 곁들이는 것입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대추 3~4알이나 생강 편 2조각을 함께 넣고 달이면 성질이 완벽하게 중화됩니다.
맛의 밸런스도 잡혀서 한약 특유의 씁쓸한 맛 대신 은은한 단맛이 돌아 꾸준히 마시기 편해집니다.

영양 성분을 극대화하는 올바른 추출 시간

구기자의 핵심 성분인 씨앗 속 유효 성분들은 단시간에 쉽게 우러나지 않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은근하게 달여주어야 완전히 추출됩니다.
물이 붉은빛이 도는 맑은 갈색으로 변하고 구기자 알맹이가 통통하게 불어났을 때 불을 끄는 것이 정석입니다.

마지막 한마디

구기자는 눈의 피로를 풀고 기력을 살리는 데 훌륭한 약재이지만,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체질에 맞게 볶아서 대추와 함께 끓여 마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 구기자차는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 것이 가장 적당한가요?
A. 일반적인 종이컵 기준으로 하루 2~3잔(약 500ml 이내) 정도 섭취하시는 것이 부작용 없이 효능을 보기에 가장 안전하고 적당합니다.

Q. 구기자를 끓이고 남은 건더기도 같이 먹어도 되나요?
A. 네, 그렇습니다. 구기자 건더기 자체에도 풍부한 섬유질과 영양소가 남아있으므로 버리지 않고 버무려 먹거나 씹어서 섭취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Q. 구기자 분말이나 환으로 먹는 것과 차로 마시는 것 중 무엇이 좋나요?
A. 소화 기능이 약하신 분들은 따뜻하게 달인 차 형태로 수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흡수가 빠르고 위장에 부담이 적어 권장됩니다.

Q. 밤에 잠이 안 올 때 구기자차를 마셔도 괜찮을까요?
A. 구기자에는 카페인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 따뜻하게 한 잔 드셔도 숙면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Q. 국산 구기자와 중국산 구기자는 외관상 어떻게 구별하나요?
A. 국산 구기자는 크기가 다소 불규칙하고 붉은색이 선명하며 겉 표면에 주름이 많고, 중국산은 알이 일정하게 크고 길쭉하며 색이 다소 어두운 편입니다.

Q. 어린아이들이 보리차 대용으로 구기자 물을 수시로 마셔도 되나요?
A. 아이들은 소화 기관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찬 성질의 구기자 물을 대용으로 과하게 마시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연하게 가끔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구기자를 보관할 때는 냉장 보관을 해야 하나요?
A. 구기자는 당분이 많아 상온에 두면 금방 끈적해지고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또는 냉장 보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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